진짜를 알아보는 방법

    문득 사회 흘러가는 현상이나 여러 사람들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남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쟁자 혹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지만 잘 못 되기를 바라고 지적을 한다. 여기서 나는 진짜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가짜는 남을 디스하고 자신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여기서 가짜란 실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해보겠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똑똑하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남이 잘 되는 것 보다는 안되는 것을 원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아니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여기서 가짜들은 의도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남을 깎아내리면서 그런 사람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한다. 

     

    여러 기사들을 봐보자. 누가 잘했다는 기사 보다는 논란이 터진 기사들이 조회수가 많고 인기가 많다. 만약 남이 잘되는 기사가 인기가 많다면 위와 같은 기사들이 판치고 있었을까? 오히려 그런 기사들은 조회수를 잃고, 남이 잘되는 것들의 조회수가 높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부정적으로 자극적인 기사들이 조회수가 많고, 그것에 더욱 열광한다. 댓글들을 보면 마치 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듯이 쾌감을 느끼고, 같이 흥분하는 현상들이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마냥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어떻게 보면 정말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내 주위 사람은 가짜 보다는 진짜가 있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진짜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짜들의 행동에 전혀 반대되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돌연변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얼마나 남이 잘되는 것을 보기 힘들면 자신의 친척이 이득을 봐도 배가 아픈걸까? 그런데 이런 본성이 약하고, 남이 잘되는 것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사람은 돌연변이일 수도 있다. 내 주위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먼저 남이 잘 못되는 것 보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다. 나도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를 보면 그닥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며 살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좋아졌지만, 과거의 나를 돌이켜보면 정말 내가 싫어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이러한 본성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허나 과거를 돌이켜보며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참 많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결국 결론은 이렇다. 내 주위에 남이 잘되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려면 내가 남이 잘되는 모습을 좋아해야한다. 아 물론 이 글의 제목 처럼 진짜 = 남이 잘되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더욱 정리가 잘 된다. 매번 글을 쓰자라는 다짐을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역시 나쁜 습관은 들이기 쉽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는 엄마 말이 다 맞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렇다. 남이 잘 되는 모습을 좋아하려면 남과 비교하는 것 부터 없애야한다. 초, 중, 고 때 부터 대한민국 사회는 항상 비교속에서 살아간다. 아무리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에 있다하더라도 1등이면 기분이 좋다. 아무리 학업성취도가 대한민국 1등인 곳에 있더라도 꼴등은 기분이 좋지 않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객관적인 학업성취도 수치로 봤을 때는 용의 꼬리가 뱀의 머리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들은 항상 비교 속에 살아왔다. 비교는 더욱 실천하게 하고, 능률을 올릴 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스스로에게 해악이 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남이 잘 되는 모습을 좋아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그룹에 속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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